‘무면허 단속 앙심’ 50대 男, 파출소 앞 부탄가스 차량에 불

한상봉 기자
수정 2016-03-20 15:58
입력 2016-03-20 15:58
20일 경기 화성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모(52)씨는 지난 18일 오후 8시 18분쯤 화성 서신파출소 앞에 부탄가스 56개를 실은 승용차를 주차한 뒤 시너를 뿌리고 불을 붙인 혐의(현주건조물방화미수 등)를 받고 있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소방대에 의해 2시간만에 진화됐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이씨의 차량은 불에 모두 타고 옆에 주차된 순찰차 등 차량 2대가 파손됐다. 파출소 외벽도 검게 그을렸다.
이씨는 범행 직후 현장에서 곧바로 붙잡혔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날 무면허 운전으로 적발됐는데, 나를 표적 단속한 것 같아 화가 나서 항의하려고 파출소를 찾아왔다가 그런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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