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성매매 의심 6만명’ 명단 입수…“진위 파악중”
수정 2016-01-18 18:56
입력 2016-01-18 18:56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8일 해당 엑셀 파일을 입수해 분석 중이며, 일각의 주장처럼 성매매 조직이 관리한 고객 명단이 맞는지 진위를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 파일을 입수한 경위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여론기획 전문회사를 표방하는 ‘라이언 앤 폭스’사는 서울 강남의 성매매 조직의 고객 명단이라면서 6만6천300여건의 전화번호와 차량 등 특징점, 여성 이름 등이 담긴 엑셀 파일을 공개했다.
이 회사는 해당 명단에 의사 등 전문직 종사자를 비롯해 경찰도 대거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우선 실제로 해당 파일에 경찰관의 전화번호가 있는지, 있다면 어떻게 그 명단에 오르게 됐는지 파악할 방침이다.
엑셀 파일에 든 전화번호가 워낙 많아 경찰은 명단을 공개한 라이언 앤 폭스 관계자를 상대로 명단 입수 경위를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는 수사나 내사도 아닌 진위파악 단계”라면서 “성매매 관련성이 확인되는 등 수사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면 정식으로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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