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학생 ‘9시 등교제’ 후 수면 시간 증가
수정 2016-01-10 10:29
입력 2016-01-10 10:29
10일 광주시교육청이 초·중·고교 34곳의 학생 2천391명과 학부모 2천960명, 교사 1천328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학생의 80.5%가 1일 평균 수면 시간이 늘어났다고 응답했다.
수면시간이 20분 미만 늘었다는 학생이 50.5%로 가장 많았고 20~40분(22.9%), 40~60분(4.0%), 60분 이상(3.1%) 순으로 조사됐다.
아침 식사 횟수는 주 5일 이상 아침 식사를 한다는 학생이 등교 시간 정책 이전(49.8%)보다 정책 이후 56.3%로 6.5% 늘었다.
학생의 신체 건강 변화에 대한 응답은 피곤함과 아픔을 느끼는 정도가 정책 이전(40.3%)보다 정책 이후가 31.1%로 9.2%포인트 감소했다.
적정 등교시간 조정 정책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 교사의 인식 변화를 조사한 결과 정책에 대한 찬성 비율은 학생이 82.7%로 가장 높았고, 학부모 78.8%, 교사 74.5% 순으로 나타났다.
등교시간에 대한 만족도도 학생 61.7%, 학부모 55.7%, 교사 52.6%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부터 2개월간 응답자 기입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학생 ±1.99%포인트, 학부모 ±1.79%포인트, 교사 ±2.55%포인트다.
광주시교육청은 학교 교육과정 정상화를 위해 작년 3월부터 8시30분 이전 강제 등교를 금지하는 적정 등교시간 조정 정책을 시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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