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좀 빼요 ‘슈퍼 파월’ 엘니뇨

유용하 기자
수정 2016-01-05 03:17
입력 2016-01-05 00:02
지난해 12월 기온 역대 가장 더워… 봄철까지 강수량 많고 따뜻할 듯
제주 연합뉴스
김용진 기상청 통보관은 “지난해와 올해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엘니뇨는 1997~1998년에 발생했던 엘니뇨 다음으로 강도가 센 것”이라며 “슈퍼 엘니뇨의 영향으로 필리핀해 부근에서 형성된 따뜻한 바람이 우리나라로 유입된 데다 극지역에서 찬 공기가 한반도로 조금 내려와 평년보다 따뜻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달 전국 평균 강수량도 40.2㎜로 평년(24.5㎜) 대비 169%나 더 내려 12월 강수량으로는 역대 5위로 파악됐다. 평균 강수일수도 9.9일로 평년의 6.6일보다 3.3일이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에 기상 이변을 몰고 온 엘니뇨 현상은 역대 2위급에 해당하는 것으로, 올해 봄철까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2016-01-0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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