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76% 한전부지 공공기여 강남구 사용 반대”
수정 2015-10-01 09:36
입력 2015-10-01 09:36
송파지역 시의원 주도 여론조사 결과…잠실운동장 복합개발엔 ‘공감’
서울시의회 강감창(새누리, 송파4) 부의장은 여의도리서치에 의뢰, 20∼79세 서울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7일부터 이틀간 전화면접을 벌인 결과 응답자의 76.2%가 공공기여금을 강남구가 단독으로 사용하는 데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반면 강남구 내에선 58.9%가 단독 사용에 동의한다고 응답해 평균 8.6%의 찬성률을 보인 다른 지역보다 매우 높았다.
강남구 단독 사용에 동의한다고 밝힌 응답자들은 동의하는 이유로 ‘강남구 개발에 따른 공공기여금이기 때문’(50.5%)을 가장 많이 꼽았다.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힌 사람들은 ‘서울시에 낸 공공기여금이기 때문에 다른 지역과 같이 사용할 필요가 있다’(73%)고 의견을 냈다.
공공기여금의 우선 사용처와 관련해선 전체 응답자의 35.2%가 도시 경쟁력 향상을 위한 도시 노후 시설 개선에 써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영유아와 노인 복지 지원, 교통혼잡 해소 위한 도로 등 인프라 구축 등이었다.
응답자의 65.9%는 한전부지가 현대차에 10조 5천500억원에 매각된 사실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40.9%는 현대차가 공공기여금으로 약 1조 7천억원을 서울시에 낼 계획이 있다는 사실에 대해 알고 있다고 밝혀 해당 이슈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아울러 서울시의 한전부지 개발이 종합운동장과 연계된 복합개발이 돼야 한다는 의견에는 대체로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61.6%, 그리고 강남구 내에서도 51.8%가 복합개발에 찬성했다.
강 부의장은 “공공기여금은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 관련 기반시설에 우선 사용하고 여력이 있을 땐 취약지역 개선에 사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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