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 대상 성폭력 재범률 증가…10명중 1명 또 범행
수정 2015-09-08 08:24
입력 2015-09-08 08:24
이병석 의원 “지난해 재범률 9%…처벌기준 강화 등 필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병석 의원이 8일 법무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19세 미만 미성년자 대상 성폭력 사범의 동종 재범률은 2011년부터 꾸준히 증가했다.
2010년 6.51%였던 재범률은 2011년 5.92%로 다소 떨어졌으나, 2012년 7.44%, 2013년 7.83%로 계속 상승했다.
지난해에는 재범률이 9.0%까지 올랐다. 미성년자 대상 성폭력 사범 4천217명 중 379명이 재범이었다.
지검별로 지난해 재범률을 보면 서울서부가 14.1%로 가장 높았고, 인천(11.3%), 의정부(10.7%), 창원(10.6%) 등이 뒤를 이었다.
미성년자 대상 성폭력 사범 수는 2012년 4천206명, 2013년 4천432명, 지난해 4천217명으로 최근 3년간 매년 4천명을 넘었다.
이병석 의원은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는 피해자에게 육체적, 정신적으로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는 중대범죄임에도 재범률은 증가하고 있다”며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의 처벌 기준을 더욱 강화하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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