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고생 6명 ‘자가격리’…메르스환자 병원 병문안
수정 2015-06-11 10:12
입력 2015-06-11 10:12
현재까지 별 증상 없어… 해당 학교는 휴업조치
대전시교육청은 해당 학생들을 자가격리했으며, 아직 별다른 증상은 보이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시내 중·고등학생 6명은 지난 6∼7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입원해 있던 대전 을지대병원을 찾았다. 이들 학생은 중학생 3명과 고등학생 3명이다.
이들은 친분이 있는 학생이 자전거사고로 이 병원 응급실에 입원하자 병문안을 했다. 학생들이 방문했을 당시 이 병원 응급실에는 90번 메르스 확진 환자(62)가 있었다. 이 환자는 충북 옥천의 병원 두 곳을 경유해 을지대병원 응급실을 거쳐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가 10일 오전 3시께 숨졌다.
대전시교육청은 지난 9일 해당 학생들에 대해 등교정지 및 자가격리 조처하고, 이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는 휴업하도록 했다. 또 학생들의 형제·자매가 다니는 학교에 대해서도 예방 차원에서 휴업 조처했다.
당시 이들 학생 6명이 병문안했던 학생 1명은 병실격리 상태이다. 이 학생도 별다른 증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중구의 한 고교는 90번 환자가 발생한 충북 옥천에서 통학하는 일부 학생에 대해서도 등교정지 조처했다.
이날 현재 대전에서 자가 및 병실 격리된 학생은 24개교 33명이다.
한편 전날 277개교에 달했던 대전시내 휴업 학교 수는 이날 51개교로 대폭 줄어들었다.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일괄 휴업한 서구지역 118개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시교육청이 휴업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한 데 따라 이날 대부분 정상수업이 이뤄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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