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 개입’ 유도 심판위원장 수사
이성원 기자
수정 2015-06-05 00:53
입력 2015-06-05 00:10
종료 1초전 ‘지도’ 주도록 명령…특정 선수 부정 출전시킨 혐의도
문씨는 2013년 인천에서 열린 전국체전 남자 유도 대학부 8강 경기에서 심판위원장으로서의 권한을 남용해 판정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문씨는 이 경기에서 종료 1초를 앞두고 한 선수에게 벌칙인 ‘지도’를 줄 것을 주심에게 명령했고, 결국 이 선수가 반칙패를 당해 상대편이 승리했다.
문씨는 또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전국체전에 A 대학교 유도선수를 부정 출전시킨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문 위원장이 이 선수의 감독과 친분이 있어 월권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앞서 조인철(39) 전 남자유도 국가대표 감독이 1억 2000만원 상당의 선수 훈련비 등을 횡령한 혐의에 대해 수사하던 중 문씨의 승부조작 혐의 등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씨는 어떠한 돈거래도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러한 승부조작에 다수 유도인들이 개입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2015-06-0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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