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선행출제 특목고가 일반고의 두 배
수정 2015-05-31 10:44
입력 2015-05-31 10:44
수학>영어>과학 순…사립이 국공립보다 많아
31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공교육 정상화 정책의 효과성 제고 방안 탐색’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진이 작년 9월 공교육정상화법 시행 전 전국 100개교 고교생 6천611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특목고생의 27.9%가 교내시험에서 선행 출제가 있었다고 답했다.
반면, 일반고는 13.1%로 응답률이 특목고의 절반도 되지 않았다. 자율고는 9.1%로 일반고보다 낮았다.
선행 출제란 학교가 현재 편성한 교육과정과 다르게 다음 학기나 학년 등에서 가르쳐야 할 내용을 각종 교내시험에 출제해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행위다. 공교육정상화법은 학교 내 선행교육과 각종 수업·평가·입시에서의 선행학습 유발 요인을 금지하고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작년 9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고교 설립 유형별로 선행출제가 있었다고 답한 비율은 사립이 15.3%로, 국공립 11.7%보다 다소 높았다.
과목 중에는 수학의 선행출제가 월등히 많이 이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선행출제가 있다고 응답한 학생 중 수학을 꼽은 경우는 사립 77%, 국공립 63.5%였다. 사립 고교 기준으로 영어는 28.6%, 과학은 20.3%, 사회 10.7%, 국어 9.6% 순으로 나타났다.
교사를 대상으로 학교 시험에서 선행출제가 있었는지 조사한 결과도 비슷했다. 선행출제가 있었다고 답한 비율은 중학교 3.4%로 낮지만, 고등학교는 10%로 훨씬 높았다.
교육과정평가원은 “공교육정상화법이 효과적·안정적으로 시행되면 학교 교육과정에 따라 수업이 이뤄지고 교내 시험과 입시에서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에 맞게 문제가 출제돼 교육과정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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