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경찰서 경비과장 “장애인들의 생일같은 날” 발언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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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04-21 08:53
입력 2015-04-2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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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경찰서 경비과장
종로경찰서 경비과장
종로경찰서 경비과장 “장애인들의 생일같은 날” 발언논란

‘종로경찰서 경비과장’

서울 종로경찰서 경비과장 이 모 경정이 ‘장애인의 날’ 관련 집회에서 “오늘은 장애인들의 생일 같은 날”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20일 장애인·인권 관련 시민단체 70여 개가 참여하는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은 서울 보신각에서 장애인 차별철폐와 권리보장을 요구하는 ‘차별철폐 총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집회 도중 이 경정은 현장 방송에서 집회 관리를 위해 나와있는 기동대를 향해 “오늘은 장애인들의 생일 같은 장애인의 날이니 차분히 대응하라”고 수차례 말했다.

그는 또 “경력 여러분도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다”,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심정으로 흥분하지 말고 차분히 대응해달라” 등의 말을 했다.

이에 집회 참가자들은 경비과장이 장애인 비하 발언을 했다며 크게 반발했다.

이 경정은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발언은 장애인을 배려해 집회권을 보장하려는 취지였다”면서 “장애인의 날은 장애인 축제같은 날이라고 생각해 그렇게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장애인 단체 분들이 원래 의도와는 다르게 받아들이는 것 같은데 만약 상처가 됐다면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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