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사 피습 파장] “북한과 연계 수사? 말도 안되는 소리”

이정수 기자
수정 2015-03-07 04:09
입력 2015-03-07 00:02
구속된 김기종 “리퍼트에 미안”
김씨는 이날 1시간가량 진행된 심문에서 “리퍼트 대사에게 미안하다”며 “한·미 관계가 악화되지 않길 바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인인 황상현 변호사는 “그렇게 상처가 깊을 줄 몰랐다며 김씨가 거듭 유감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김씨는 특히 우발적인 범행으로, 살해 의도가 없었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황 변호사는 “분신을 해서 수전증이 있고 손가락도 틀어져 있어 그런 몸으로 살해할 능력은 안 된다”며 “과도도 2년간 집에서 써온 것이지 특별히 준비한 것은 아니고 뜻대로 안 되면 자해할 생각도 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황 변호사는 정신감정에 대한 뜻도 내비쳤다.
앞서 김씨가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경찰을 나설 때 검거되는 과정에서 다친 오른발과 다리를 석고붕대로 감쌌으며 개량 한복 차림이었다. 김씨는 심문을 30분 앞둔 오후 4시쯤 경찰관 십수명에 둘러싸인 채 법원에 들어섰다. 이 과정에서 취재진과 경찰 간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씨는 쏟아지는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법정으로 올라갔다. 이날 밤늦게 구속영장이 발부된 김씨는 구치소로 가지 않고 경찰에서 10일간 조사를 받는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2015-03-07 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