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족 비방글 올린 10대 안산분향소 찾아 사죄
수정 2015-01-02 00:10
입력 2015-01-02 00:10
세월호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는 지난 8월 인터넷상에 세월호 유족들을 모욕하는 글을 올려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당한 A(18)군이 최근 부모님과 함께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정부합동분향소를 찾아 유가족들에게 사과했다고 1일 밝혔다.
김성실 가족대책위 부위원장은 “분향소에서 아이들의 영정사진을 본 A군이 ‘제가 한 짓이 이렇게 큰일인 줄 몰랐다’며 눈물을 보였다”며 “A군이 진심으로 잘못을 뉘우치는 모습에 유가족들의 마음이 움직였다”고 말했다.
세월호 유족들은 A군에 대한 고소 취하를 검토 중이다.
김 부위원장은 “그동안 세월호 가족들을 비방하는 인터넷 글이나 이메일을 많이 받았지만 직접 분향소를 찾아 사과한 사람은 없었다”며 “용기를 내 준 A군과 A군의 부모 덕분에 가족들은 큰 용기를 얻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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