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문건 파문’ 조응천 전 비서관 영장실질심사 출석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2014-12-30 16:09
입력 2014-12-30 16:09
청와대 문건을 박지만 EG회장에게 건넨 혐의를 받는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이 3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이날 오후 3시50분께 법원에 모습을 나타낸 조 전 비서관은 심경을 묻는 취재진에 “성실히 심사에 응하고 오겠다”고 답했다.

박 회장에게 문건을 건넨 이유 등에 대한 질문에는 “위에서 말씀드리겠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검찰은 조 전 비서관에게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를 적용해 지난 27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조 전 비서관은 박관천(구속) 경정이 올 1월 작성한 이른바 ‘정윤회 문건’ 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문건을 박 회장의 측근 전모씨를 통해 박 회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비서관은 정윤회 문건 외에도 박 회장이나 박 회장의 부인 서향희 변호사와 관련된 문건 등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조 전 비서관이 박 경정의 문건 작성과 반출에도 깊이 관여하는 등 사실상 공범이라고 보고 있다.

조 전 비서관의 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밤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1 / 5
광고삭제
121년 역사의 서울신문 회원이 되시겠어요?
닫기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