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성향 학부모단체 “실험정책 ‘9시등교’ 철회” 촉구
수정 2014-08-28 13:42
입력 2014-08-28 00:00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20여명은 “등교권한이 단위학교 교장에게 있는데 왜 이재정 교육감은 권한 밖의 행동에 집착하느냐”며 “학교실정에 따라 등교시간을 정할 수 있는 자유를 보장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9시 등교’ 정책을 ‘실험정책’이라고 규정하고 “교육감은 검증도 충분한 연구도 없는 인스턴트식 정책은 접고 학교장이 수요자 중심의 정책을 펼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비판했다.
회견에 참석한 초등학교 학부모들도 ‘성급하고 무책임한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초등학교 6학년 자녀를 둔 김모(44·여)씨는 “9시 등교는 아이들을 게으름뱅이로 만드는 정책이다. 벌써 아이가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 임모(36·여)씨는 “학교에 일찍 간 아이들은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거나 배회하고 있다. 학교폭력과 같은 사건사고에 아이들이 방치된 거나 다름없다”고 우려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경기도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 학통(학생통학)분과위원회 소속 통학버스 운전기사 20여명도 함께해 ‘9시 등교’ 반대 기자회견을 지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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