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은 검찰출두 임박…檢 뭉칫돈 일부 출처 확인
수정 2014-08-05 11:39
입력 2014-08-05 00:00
인천지검 해운비리 특별수사팀(팀장 송인택 1차장검사)은 오는 7일 오전 8시 30분께 박상은 의원을 소환해 조사한다고 5일 밝혔다.
수사 윤곽이 어느 정도 잡힌 데다 박 의원이 국회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점 등을 고려해 검찰이 소환 시점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박 의원의 차량과 장남 집에서 잇따라 나온 현금 뭉칫돈 6억3천만원 가운데 일부 금액의 출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뭉칫돈 가운데 일부는 출처를 확인했지만, 출처가 어디고 액수가 얼만큼인지는 수사가 진행 중이라 확인해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박 의원의 운전기사 A(38)씨가 박 의원의 에쿠스 차량에서 가져온 현금 3천만원과 박 의원 장남의 집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나온 뭉칫돈 6억원에 대해 불법 정치자금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출처를 캐는 데 주력해왔다.
검찰은 항만·해운업계와 건설업계 관계자 등을 소환해 박 의원에게 고문료와 후원금을 건넨 사실이 있는지와 대가성 여부 등도 조사했다.
검찰은 박 의원을 소환해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현금의 출처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 의원이 자신의 특별보좌관 임금을 업체가 대납하도록 했다는 의혹과 박 의원으로부터 후원금 납부를 강요받았다는 전 비서 B 씨의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 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고발장을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와 B 씨로부터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으며, 이 수사는 현재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이 관계자는 “수사 양이 방대해 조사를 진행하는 데 기본적으로 하루는 꼬박 걸릴 것 같다”며 박 의원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를 예고했다.
박 의원은 3천만원은 자신이 변호사 선임 비용으로 마련해둔 것이고, 6억원은 자신이 대표이사를 지낸 대한제당에서 격려금 조로 받은 것이라고 해명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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