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사립유치원서 원아 폭행 의혹…경찰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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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4-08-01 17:38
입력 2014-08-01 00:00
전남 여수시의 한 사립유치원에서 여교사가 원아들을 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1일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여수 모 사립유치원에서 여교사가 원아들을 때리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학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 영상에는 앞치마 차림의 한 여교사가 두 손으로 한 아이의 양볼을 잡아끄는 장면이 담겼다.

또 아이들을 벽을 향해 줄을 세운 뒤 뒤를 돌아본 아이의 머리를 책으로 때리거나, 놀란 아이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며 물건을 정리하는 모습도 들어 있다.

이 영상은 지난 6월 9일과 13일 찍힌 것이며, 경찰은 이 밖에도 2주일 가량의 영상을 추가로 확보해 폭행 여부 등을 분석 중이다.

이와 함께 유치원 관계자와 화면에 나오는 교사를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교사 자신은 교육적 차원의 체벌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부모 측은 반대 견해를 보이고 있다”며 “일부 아동학대 의심 행위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다음 주 중에 불구속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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