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올림에 보상위원회 구성 제의
수정 2014-06-26 01:00
입력 2014-06-26 00:00
“대상질병·보상기준 마련 기구”
백 전무는 4시간 정도 이어진 협상을 마치고 “우선 당장 협상에 참여 중인 발병자와 가족 8명에 대한 보상을 논의하고 그외 관계자들로 (보상을) 확대하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직업병 문제로 보상해야 할 ‘그외 관계자들’을 선정하기 어려운 만큼, 대상 질병과 보상 기준 등을 결정할 공신력 있는 보상위원회가 필요하다고 백 전무는 설명했다.
또 재발 방지와 관련, 백 전무는 “근로자와 생산현장의 안전문제는 회사가 당사자로서 누구보다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미 직업병 예방활동과 퇴직자 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이런 노력 역시 충분치 않다고 생각한다면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춘 제3의 기관을 통해 종합 진단을 실시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황씨는 “오늘은 삼성전자 측에서 하는 얘기를 들으려고 왔다”며 “들은 얘기를 갖고 내부에서 논의하고 나서 (답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반올림은 앞으로 2주에 한 번씩 만나 협상을 해 나갈 예정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2014-06-2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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