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파악 못 하는 경찰들
수정 2014-05-02 04:33
입력 2014-05-02 00:00
성매매 단속 정보 흘리고… 만취 운전까지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 경찰서 소속 장모(45) 경사가 강남 일대 오피스텔 성매매업소에 단속 정보를 미리 알려준 혐의(공무상 비밀 누설)로 긴급체포했다고 1일 밝혔다. 장 경사는 2012년 7월부터 최근까지 112상황실에 근무하면서 알게 된 단속 정보를 강남구 소재 성매매업소 한곳에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장 경사를 대기 발령 조치하고 장 경사가 단속 정보를 알려준 대가로 성매매업소로부터 향응을 받았는지 조사하고 있다.
서울 중부경찰서 교통과 소속 위모(46) 경위는 음주 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위 경위는 이날 오전 1시 술을 마신 채 차량을 운전하다가 동대문구 장안동 골목에서 다른 차량의 백미러를 친 뒤 그대로 지나갔다. 피해 차량 주인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힌 위 경위는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가 0.103%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경찰청 관계자는 “2일 전국 지방경찰청 산하 감찰담당관 긴급회의를 소집해 복무 기강을 다잡겠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2014-05-0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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