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연합뉴스에 소송 위기…기자 향한 욕설 사과했지만 “미흡”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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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4-04-26 21:05
입력 2014-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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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고발뉴스 ‘이 시간 팽목항’ / 팩트TV 캡처
이상호 고발뉴스 ‘이 시간 팽목항’ / 팩트TV 캡처
세월호 참사 현장에서 실시간 보도를 진행하고 있는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가 연합뉴스 기자를 상대로 욕설을 했다가 소송에 휘말릴 위기에 놓였다.

이상호 기자는 26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연합뉴스, 자사보도 욕설 비판에 대해 ‘사과가 미흡하다’며 소송제기 방침 알려와. 팽목항 흙바람 속에 반나절 넘게 고민 중입니다. 무엇을 더 사과해야 할까요”라는 글을 올렸다.

앞서 이상호 기자는 전날 고발뉴스 ‘팩트TV’ 생방송 도중 “그날 욕을 하고 말았다. 기자는 욕을 먹어야 하는 직업이지만, 방송 이후 내가 한 욕설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면서 “모범적인 행동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호 기자는 “해당 매체 관계자와 통화를 했다. 좋은 기사를 쓰겠다고 하더라. 모든 걸 떠나 심심한 사과를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상호 기자는 지난 24일 고발뉴스와 팩트TV의 합동 생중계 방송 도중 욕설을 퍼부어 논란이 된 바 있다. 그는 당시 “오늘 낮에 지상 최대의 구조작전이라는 기사를 봤다”며 기사를 쓴 연합뉴스 기자를 향해 욕설과 함께 “너 내 후배였으면 죽었어”, “그게 기사야”라고 소리를 질러 도마에 올랐다. 이후 이상호 기자의 발언에 대해 “시원한 일침이었다”는 반응과 “지나친 언사”라는 평가가 엇갈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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