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영수 여사 불러달라”…자택 방화미수 50대 구속
수정 2014-01-05 13:56
입력 2014-01-05 00:00
최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10시 40분께 경기도 안양시 안양동 자택에서 만취상태로 방수페인트로 추정되는 인화물질 1ℓ가량을 거실에 뿌리고 불을 지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당시 “육영수 여사 불러와라”, “분신자살을 하려 한다”며 3차례에 걸쳐 스스로 112 신고를 해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최씨는 경찰조사에서 “어렸을 때 살던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집이 박정희 대통령 때 철거돼 불만을 갖고 있었고 지금 처지가 처량해 불을 지르려 했다”고 말했다.
평소 알코올 중독과 정신질환을 앓던 최씨는 지난달 28일 정신병원에 입원했다가 범행 당일 퇴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