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인들 ‘여대생 청부살해범’ 남편 선처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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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3-12-21 00:00
입력 2013-12-21 00:00

장미란 등 대한역도연맹 300여명 탄원서 제출

장미란 등 역도인들이 ‘여대생 청부살해범’ 윤길자(68·여)씨의 남편인 영남제분 류원기(66) 회장에 대한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서울서부지법에 따르면 대한역도연맹 소속 300여명은 류 회장의 선처를 호소하는 내용의 탄원서를 19일 류 회장 측 변호인을 통해 재판부에 제출했다.

부산역도연맹 회장 등을 역임한 류 회장은 올해 초 제40대 대한역도연맹 회장으로 정식 선출됐으며 임기는 2017년 1월까지다.

연맹 관계자는 “그동안 류 회장이 역도인들을 위해 애쓴 점 등을 참작해 선처를 해라고 요청하기 위해 탄원서를 제출했으며 역도연맹 임원들 위주로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이라고 말했다.

류 회장은 회사자금 87억여원을 빼돌리고 이중 2억5천만원을 윤씨의 입원비 등으로 사용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배임증재 등)로 구속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류 회장에 대한 다음 공판은 27일 오후 2시30분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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