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홍대 인근서 행인 ‘묻지마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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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3-06-01 01:25
입력 2013-06-01 00:00
서울 마포경찰서는 길을 가던 사람을 아무런 이유 없이 때린 혐의(폭행)로 용산 주한미군 J상병(26)을 조사한 뒤 미군 헌병대에 인계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J상병은 지난 25일 오전 5시께 서울 마포구 서교동 길거리에서 마주 오던 행인 A(29)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한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J상병이 휘두른 주먹에 맞아 입가에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J상병은 폭력을 휘두른 직후 A씨에게 붙잡혀 승강이를 벌이다 경찰서로 임의동행해 미국 정부 대표의 입회하에 4∼5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J상병은 범행 당시 동료 미군으로 추정되는 외국인 1명과 함께 있었다. 이 외국인은 사건 직후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J상병은 함께 있던 외국인이 A씨를 때렸다며 자신의 범행을 부인하면서도 그 외국인의 신원이나 연락처를 밝히지 않고 얼버무렸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 중”이라며 “사건 당시 현장을 확인할 수 있는 CC(폐쇄회로)TV 자료가 없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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