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나물 채취 나섰다 숨진 주민 몸에 포탄 파편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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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3-05-23 15:35
입력 2013-05-23 00:00
지난 22일 산나물 채취하려고 집을 나섰다가 실종된 60대 주민이 마을 인근 강원도 화천 육군 모 부대 사격장에서 몸에 포탄 파편 흔적이 발견된 채 숨져 군·경이 수사 중이다.

23일 육군 모 부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0분께 화천군 사내면 명월리 육군 모 부대 공용화기 사격장에서 마을 주민 김모(65·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숨진 김씨의 몸에서 포탄 파편 흔적이 발견됐다고 군 당국은 밝혔다.

김씨는 지난 22일 오전 산나물을 채취하러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끊겨 가족이 오후 8시께 경찰에 신고했다.

숨진 김씨가 발견된 곳은 군부대 사격장으로 공용화기 불발탄이 산재한 곳으로 알려졌다.

또 김씨가 산나물 채취에 나선 당일 해당 부대 사격장에서 60㎜ 박격포 사격 훈련이 실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군부대 한 관계자는 “사건 현장이 불발탄 산재지역이라 폭발물 처리반을 투입, 시신을 수습 중”이라고 말했다.

군과 경찰은 산나물을 채취하던 김씨가 불발탄이나 60㎜ 박격포 파편 등에 의해 사고가 난 것이 아닌가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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