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영병 2명 ‘음주 날치기’…추격전 끝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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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3-05-23 00:00
입력 2013-05-23 00:00
탈영한 사병 2명이 훔친 오토바이로 일명 ‘날치기’ 행각을 벌이고 도주하다가 새벽 도심 추격전 끝에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훔친 오토바이를 이용해 다른 사람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절도 등)로 경기도 화성 모 부대 소속 A(22) 일병과 B(22) 일병을 검거해 헌병대에 인계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오전 4시 50분께 인천 계양구 계산동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지나가던 김모(여)씨의 가방을 낚아채 달아나는 등 2차례에 걸쳐 가방과 스마트폰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범행 당시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오토바이를 운전한 A 일병의 알코올 농도 측정치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14%였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하자 이들은 오토바이를 타고 인천, 부천을 거쳐 서울 구로, 영등포, 양천까지 1시간 동안 ‘광란의 질주’를 벌였다.

각 지역 경찰은 두 일병의 이동 경로를 실시간으로 공유해 오전 5시 50분께 양천구에서 이들을 붙잡았다.

두 일병은 지난 18일 오후 8시께 탈영해 배회하다가 20일 오전 3시께 서울 노원구 월계동에서 오토바이를 훔쳐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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