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학고, 올 서울대 합격 81명 최다
수정 2013-02-08 00:00
입력 2013-02-08 00:00
7일 입시업체 이투스청솔이 올해 서울대 고교별 합격자 수를 집계한 결과 20명 이상 합격자(최초 발표 기준)를 낸 전국 22개 고교 가운데 과학고(영재학교 포함) 6개, 자사고 6개, 외국어고 5개, 예술고 3개 등 특목·자사고가 20개교로 거의 싹쓸이를 하다시피 했다.
합격자를 가장 많이 낸 곳은 영재학교인 서울과학고로 81명이 합격했고 서울예술고 79명, 대원외고 78명, 경기과학고(영재학교) 62명, 상산고(자사고) 47명 등의 순이었다. 자사고로 개교해 올해 첫 졸업생이 나온 하나고는 46명이 합격해 바로 뒤를 이었다.
20명 이상 합격자를 배출한 일반고는 휘문고(31명)와 공주 한일고(21명) 등 2개교였다. 휘문고는 2011년 자사고로 전환했지만 이번 졸업생까지는 일반고로 입학했다. 지역 단위로 선발하는 자사고는 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해 입시 결과에 기대를 모았지만 20명 이상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한 곳이 하나도 없어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2014학년도 서울대 입시도 수시 모집정원이 전체의 83%로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비교과 활동이나 심층면접 대비에 강점을 갖는 특목고 및 자사고가 합격생을 여전히 많이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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