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이 뺑소니, 뒤늦게 자수…음주여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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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2-12-18 11:30
입력 2012-12-18 00:00
현직 경찰이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했다가 뒤늦게 자수한 사실이 드러났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1시께 경남 창원시 의창구 명서동의 한 사거리에서 정모(45) 경사가 몰던 투싼 차량이 개인택시의 뒷범퍼를 들이받았다.

정 경사는 사고 직후 현장을 벗어나 마산합포구의 집으로 갔다가 그날 오후 2시50분께야 경찰에 자수 의사를 밝혔다.

정 경사는 경찰관으로서 교통사고를 냈다는 사실에 당황해 도망갔다가 양심의 가책을 느껴 자수했으며 음주 사실은 없다고 진술했다.

정 경사는 사고 직전에 지인들과 배드민턴을 한 뒤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 경사를 일단 특정범죄가중처벌 상 도주 차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지인과 식당 관계자 등을 상대로 식사때 술을 마셨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또 조사를 마치는 대로 징계 수위를 정할 방침이다.

한편 이 사고로 개인택시 승객 3명은 별 외상을 입지는 않았으나 창원시내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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