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여고생들…학교 앞 ‘바바리맨’ 붙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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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2-12-07 00:00
입력 2012-12-07 00:00
여고생들이 학교 앞에 자주 출몰해 음란행위를 하던 ‘바바리맨’을 맨손으로 붙잡았다.

수원 영생고등학교 2학년 김모(18)양 등 여학생 3명은 지난달 21일 낮 12시40분께 학교 앞에서 바지를 내리고 음란행위를 하는 바바리맨을 목격했다.

이 남자는 올해 초부터 일주일에 한두 차례 학교 앞에 나타나 바지를 내리는 등의 음란행위를 했으나 신고할 때마다 달아났던 송모(45)씨였다.

당혹스러운 순간이었지만 김양 일행은 112에 신고하고 반사적으로 송씨가 있는 곳으로 뛰어갔다. 이 상황을 목격한 배움터지킴이 권모(63)씨도 뒤를 따랐다.

놀란 송씨는 인근 골목으로 150여m를 달아났지만 태권도 4단인 김양 등에게 붙잡혔다.

김양 등 여고생들과 권씨는 저항하는 송씨의 두 팔을 제압해 교무실로 데려간 뒤 출동한 경찰에게 넘겼다.

김양 등은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경기도교육청과 수원중부경찰서에서 표창 및 감사장을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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