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철도 화장실서 30대男 가스살포 후 도주
수정 2012-11-30 16:35
입력 2012-11-30 00:00
부산지하철경찰대에 따르면 30일 오전 10시35분께 부산 도시철도 2호선 냉정역 여자화장실에서 30대로 보이는 남자가 용변을 보고 있던 미화원 김모(60.여)씨에게 성분 불상의 가스를 살포하고 달아났다.
미화원 김씨는 “가스를 맡은 뒤 목이 따갑고, 구토와 함께 눈물, 콧물이 흘려내렸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남자가 최루 성분이 있는 가스를 살포하고 달아난 것으로 보고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등 용의자를 뒤쫓고 있다.
경찰은 이날 가스살포가 지난 25일 부산도시철도 하단역 승강장에서 발생한 이상한 냄새 소동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25일 오후 5시30분께 하단역에서 전동차가 출발한 뒤 승강장 쪽으로 내려오던 김모(68·여)씨 등 3명은 이상한 냄새를 맡고 두통을 호소,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이들은 당시 “고춧가루 같이 매콤한 냄새와 함께 눈이 따가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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