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나 가스누출 대소동
수정 2012-11-20 00:36
입력 2012-11-20 00:00
40명 구토·두통 호소… 병원 이송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김모(50)씨는 “샤워를 하던 한 손님이 갑자기 쓰러진 뒤 여기저기서 연달아 쓰러지거나 주저앉았다.”며 아찔한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김씨는 매캐한 연탄가스 같은 냄새가 밀려와 갑자기 숨이 턱 막혔다고 한다. 그 순간 옆에서 샤워 중이던 한 사람이 쓰러지더니 여기저기서 연달아 쓰러졌다. 김씨는 사우나실을 빠져나가기 위해 몸을 일으켜 세웠지만 어지러워 그대로 주저앉았다가 겨우 일어나 문쪽으로 걸어나왔다.
당시 목욕 중이던 100여명의 사람들이 놀라 짧은 시간에 서로 나오려고 문쪽으로 몰리면서 혼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졌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목포소방소 구조대원들도 사우나실은 한마디로 아수라장이었다고 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찜질방 내부에 일산화탄소 수치가 높게 측정된 점으로 미뤄 가스 누출로 인해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 사우나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찜질방과 사우나 시설이 함께 있으며 2층 여탕과 3층 여자탈의실, 찜질방 등에서 환자가 발생했다.
목포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2012-11-2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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