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났지만’…내년에도 F1대회 연다
수정 2012-10-23 16:18
입력 2012-10-23 00:00
박준영 전남지사 “개최 비용 최소화해 대회 개최”
박준영 전남지사는 23일 도의회 박철홍(담양1) 의원의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F1대회는 한국의 대표행사로 국가를 홍보하는 데 큰 효과가 있다”며 “정부의 협력이 절실하며 국회에서 대회 운영비 등을 확보, (내년)대회가 개최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또 “토토 스포츠 기금은 내년에도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남도는 내년 대회도 국비확보, 마케팅 확충, F1대회 주관사인 FOM과의 추가 협상을 통한 개최비용 축소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대회를 계속 개최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앞서 박 의원은 “현재 정부 예산에 내년 대회 운영비가 한 푼도 반영되지 않는 상태에서 대회 진행이 가능할지 모르겠다”며 “이미 3년이나 치른 만큼 과감히 (대회 개최를) 포기하는 것이 어떠겠느냐”고 물었다.
또 안주용 의원(비례)은 “F1대회 운영적자의 심각성이 매우 크고 대회 시작 전 사업 타당성조사도 부실했다”며 F1대회 중단 등 근본적인 재검토를 요구했다.
최근 치러진 2012년 F1 대회 지출은 개최권료 494억원, 조직위 운영비 250억원 등 총 744억원이지만 수입은 221억원에 불과, 적자 폭이 4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잠정 추산됐다.
F1대회는 원년인 2010년에는 725억원, 지난해는 59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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