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등 복권 3등이라고 속여 훔친 40대 붙잡혀
수정 2012-08-24 15:38
입력 2012-08-24 00:00
윤씨는 지난 6일 11시께 광주 남구 송하동의 한 요양병원에서 같은 병실에 입원 중이던 김모(77)씨가 로또복권 2등에 당첨된 사실을 알고 복권을 훔쳐 당첨금 3천 900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윤씨는 김씨의 부탁을 받고 로또복권 4장의 당첨 여부를 확인하다 2등에 당첨된 사실을 알았으나 “3등에 당첨됐다”고 속이고 김씨가 화장실에 간 사이에 복권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복권을 훔친 윤씨는 다음날인 7일 은행에서 당첨금 3천900만 원을 받아 지인에게 3천만 원을 보내고 900만 원은 빚을 갚는 데 썼다.
윤씨의 범행은 복권을 선물한 김씨의 두 딸이 평소 노인성 질환을 앓아온 김씨가 복권을 잃어버릴 것을 걱정해 따로 복사해 두면서 들통났다.
경찰은 윤씨에게서 돈을 송금받은 윤씨의 지인을 설득, 3천만 원을 돌려받아 김씨에게 돌려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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