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광주·곡성공장 파업 돌입
수정 2012-08-16 08:28
입력 2012-08-16 00:00
금호타이어 노조는 16일 오전 6시 30분 광주공장, 오전 7시 곡성공장에서 각각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노조원이 많지 않은 평택공장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다.
노조는 이날 오후 5시 30분(곡성)과 6시(광주) 파업 출정식을 할 예정이다.
사측은 일반직, 현장관리자, 제2노조원 등을 동원해 공장을 부분적으로 가동할 방침이다.
광주와 곡성 전체 근로자 3천500여명 가운데 가용인원은 400여명으로 공장 가동률이 10%에 미치지 못하고 파업 기간 매일 70억원가량 매출 손실이 생길 것으로 사측은 보고 있다.
사측은 직장폐쇄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지난 3일간 집중 교섭에서 사측은 ▲5월 상여 기준 150% 일시금 지급 ▲사원 임금, 복지 수준 실태파악과 경쟁사 동등수준 유지를 위한 노사 공동조사위원회 구성 ▲임금피크제 도입을 통한 정년연장(만57세→만59세) ▲2012년 성과금 지급 기준 마련 ▲국내공장 설비투자 등 총 14개 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노조는 이를 거부하고 교섭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생산직 임금 삭감과 일부 반납 등 희생을 요구한 회사가 임원 연봉 15% 인상, 일반직 임금 반납분 돌려주기 등 차별적인 임금정책을 펴왔다”고 주장해 왔다.
노조는 임금 13% 인상, 워크아웃 중 임금 반납분 회복, 비정규직 철폐, 해고자 원직 복직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10일부터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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