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진화론 배제’ 대응 나서
수정 2012-06-12 00:42
입력 2012-06-12 00:00
생물학계 과학자 85% “시조새·말의 진화 삭제 우려”
BRIC은 11일부터 15일까지 생물학 관련 과학기술인 회원을 대상으로 ‘과학 교과서 시조새 관련 논란 설문조사’를 이메일로 진행하고 있다. 설문은 15개 문항으로 구성됐으며 시조새 논란에 대한 과학기술계의 대응 필요 여부와 추후 대응책 등을 묻고 있다.
BRIC은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과학계의 의견을 수렴, 시조새와 말의 진화과정 등이 교과서진화론개정추진위원회(교진추)의 청원에 의해 고등학교 과학교과서에서 삭제된 것이 타당하지 않다는 근거를 제시할 방침이다. 또 추후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교과서 개정시스템 개편도 정부에 요구하기로 했다.
진행 중인 설문에서 과학자들은 시조새 논란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11일 오후 3시 현재 4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들 중 86%가 외부 청원에 의해 과학교과서를 수정 및 보완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또 교과서의 수정 및 보완을 요구할 수 있는 청원 주체에 대해서는 85%가 관련 분야 전문가나 단체를 꼽았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2012-06-1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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