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이라더니…” 저가 급식한 놀이방원장 입건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2012-02-19 11:24
입력 2012-02-19 00:00
울산지방경찰청은 19일 친환경ㆍ유기농 급식을 홍보해 원생들을 모은 후 저가 급식을 제공한 혐의(사기)로 어린이놀이방 원장 김모(3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지난해 울산 남구에 3∼7세 아동이 다니는 놀이방을 운영하면서 “친환경ㆍ유기농 급식을 한다”며 학부모 31명으로부터 1년치 급식비 3천300만원을 받고 실제로는 500만원에 해당하는 급식을 제공해 2천800만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학부모로부터 한 끼에 6천670원에 해당하는 급식비를 받았지만, 중국산 쌀과 묵은쌀 등을 사용하고 도시락 납품업체로부터 질이 나쁜 음식재료를 납품받아 한 끼에 1천원에 해당하는 급식을 원생들에게 줬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도시락 업체로부터 30인분을 받아 교사와 원생 등 40명 정도가 함께 나눠 먹기까지 했다”며 “전반적으로 부실한 급식이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1 / 5
1 / 3
광고삭제
121년 역사의 서울신문 회원이 되시겠어요?
닫기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