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딩이 뭐길래’…10대 2명 대전서 또래에 갈취
수정 2012-02-16 11:08
입력 2012-02-16 00:00
지난 12일 오후 8시께 대전시 중구 은행동의 인적 드문 골목에서 중학교 졸업생 황모(16)군이 또래로 보이는 남성 2명에게 금품을 갈취당했다.
친구 2명과 함께 있던 황군에게 고교 2∼3년생으로 보이는 남성 2명이 다가오더니 “돈 얼마 있냐”고 물어왔다.
머뭇거리는 황군을 향해 이들은 “맞고 줄래 그냥 줄래”라고 협박하며 돈이 든 지갑을 가로채 현금 3만원을 빼앗았다.
이어 황군이 입고 있던 40만원 상당의 패딩 점퍼를 보더니 “한번 입어보게 벗어보라”고 한 뒤 황군이 거절하자 얼굴과 등을 마구 때리고 강제로 벗겼다.
황군은 옷을 빼앗기지 않으려 잡아당기자 이들이 무릎으로 배를 때렸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황군의 스마트폰도 가지고 달아났다.
황군이 피해를 본 은행동 일대는 대전의 10대 청소년 집결지로, 이곳에서 또래들에게 돈을 빼앗기는 일이 공공연히 일어나곤 한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CCTV와 피해자의 진술을 토대로 범인을 추적하고 있다”면서도 “인적사항이 확인되지 않아 검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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