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男, 서산서 前직장 동료에 엽총 난사한 까닭은
수정 2012-02-15 11:57
입력 2012-02-15 00:00
민간인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다.
15일 충남 서산시의 한 공장에서 30대 남자가 직원들에게 수렵용 엽총을 난사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0분 쯤 서산시 수석동 농공단지 내에 위치한 자동차 시트 제조공장인 D산업 건물 옆 공터에서 이 공장의 전 직원 성모(31)씨가 엽총 50여발을 발사해 직원 최모(38)씨가 숨지고 임모(30)씨와 문모(56)씨가 크게 다쳤다. 성씨는 사건 현장에 자신의 무쏘 승용차를 주차시킨 뒤 차량에 탄 채로 주변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던 직원들에게 엽총을 발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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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씨는 범행을 저지른 뒤 인근 서해안고속도로 서산 인터체인지(IC)를 거쳐 서울 방향으로 도주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추격전을 벌인 끝에 서해대교를 지난 지점에서 성씨를 검거했다. 성씨는 체포 직전 농약을 마셔 일단 병원으로 후송된 뒤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씨는 차량으로 도주하며 자신의 뒤를 좇는 경찰차에도 엽총을 발사해 경찰 차량 유리가 파손되기도 했다. 경찰은 성씨의 차량을 들이받아 멈춰 세운 뒤 전기총(테이저건)을 발사해 성씨를 붙잡았다.
3년 전 사건이 일어난 공장을 그만 둔 성씨는 체포 직후 “공장에 다니던 시절 직원들이 나를 괴롭혀서 보복하기 위해 총을 쐈다.”고 진술했다. 경찰 성씨의 진술에 미심쩍은 부분이 많다고 보고 피해망상증 등 정신 이상 가능성을 포함해 다각도로 범행 동기를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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