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후 119 신고해 ‘사체 처리해달라’
수정 2012-02-03 10:09
입력 2012-02-03 00:00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24일 새벽 A(53·일용직노동자)씨와 함께 술을 마시는 과정에서 자신이 폭행당한 것을 복수하기 위해 A씨의 종로구 숭인동 집에 찾아가 흉기로 찔러 죽인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2년 전 같은 고시원에서 살며 친분을 쌓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범행 후 119에 전화를 걸어 횡설수설을 하면서 “사체 처리할 소방관 좀 보내달라”고 말했다.
경찰은 소방당국의 신고로 전화한 사람을 추적, 30일 이씨를 출석시켜 신고 경위를 조사했으나 이씨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A씨의 시신이 발견된 것은 그 다음 날이었다. A씨의 친구가 A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그의 집을 찾아가 시신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경찰은 A씨의 통화 내역과 119 신고 내용 등을 근거로 이씨를 추궁한 끝에 범행을 자백받았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