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어선 단속중 해경함 기관장 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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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2-01-31 10:54
입력 2012-01-31 00:00

목포해경 라홍찬경감 심야에 심근경색

불법 조업 중국어선 단속에 나선 해양경찰관이 경비함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숨졌다.

31일 오전 1시 30분께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남서쪽 100㎞ 해상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목포해양경찰서 소속 1509함 기관장 라홍찬(53) 경감이 식당 통로 앞에서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져 있는 것을 순찰 중인 동료가 발견했다.

라 경감을 의무실로 옮긴 직원들은 함정에 설치된 원격의료시스템을 이용, 목포 한국병원 의료진과 실시간 화상 통화를 하며 심폐소생술 등을 실시했다. 날이 밝자 헬기로 라 경감을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숨졌다.

라 경감은 1983년 해경에 입문, 30여 년간 해상 치안 업무를 수행해 왔다.

해경은 2월 2일 영결식을 치를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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