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 할머니 또 별세…생존자 6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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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1-12-13 12:57
입력 2011-12-13 00:00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요지 할머니가 13일 오전 8시께 서울의 한 요양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밝혔다. 향년 87세.

1924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난 김 할머니는 17세 때 또래 여성 7명과 기차로 연행돼 중국 하이난섬(海南島), 한구(漢沽) 등에서 위안부 생활을 하며 고초를 겪었다.

해방을 맞아 1946년 귀국한 할머니는 이후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에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쉼터 ‘우리집’에서 살았다.

김 할머니의 빈소는 서울 영등포에 있는 신화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앞서 12일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중 최고령(향년 94세)인 박서운 할머니가 최근 중국에서 별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현재 정부에 등록한 234명의 위안부 중 생존자는 63명으로 줄었다. 올해에만 16명의 위안부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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