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일 오전 6시 공격 孔씨, 강씨에 지시했다”
수정 2011-12-08 00:30
입력 2011-12-08 00:00
경찰, 투표 방해 의도 확인
경찰은 “공씨가 강씨에게 ‘이유는 묻지 말고 오전 6시부터 선관위와 박원순 홈페이지를 공격하라’고 주문하면서 27일 강씨가 귀국한 직후엔 ‘몸조심하고 있으라’는 말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공씨가 투표를 방해해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게 영향을 미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선거일인 26일 새벽 1시부터 공씨가 강씨 외에 통화를 한 제3자는 공씨의 중학교 동창인 정모씨와 차모씨, 박 의장 전 비서 김씨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범행 당일 박 의장 전 비서 김씨와 공씨가 “투자 유치 문제로 (공씨가) 강씨에게 전화했다.”고 말한 반면 강씨는 “투자 얘기를 전혀 한 적이 없다.”고 하는 등 진술이 엇갈리자 김씨와 강씨가 공모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2011-12-0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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