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권 대학 입시 의혹제기 사진 인터넷 떠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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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1-12-06 17:54
입력 2011-12-06 00:00
대전권의 한 대학 입시 과정에서 부정의혹이 있다는 글이 인터넷에 떠돌고 있어 해당 대학이 확인작업에 나섰다.

6일 해당 대학 등에 따르면 이 대학 입학사정관제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입학상담란에 ‘의대에 합격한 학생의 진위 여부 확인 부탁드립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있다.

지난달 24일 올라온 이 글에는 한 장의 사진이 첨부돼 있다.

’방금 학교 화장실에서 찍은 것’이라는 제목의 이 사진에는 누군가 입시 부정 의혹을 제기한 글이 담겨 있다.

이 글의 작성자는 ‘제 친구는 올해 입시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의학과에 최종합격했다’며 ‘제 친구는 자기소개서 대필, 허위 스펙 등 입학부정으로 합격했다고 말했다’는 내용이 실려 있다.

작성자는 또 ‘제 친구가 열심히 하는 학생들에게 올바르지 못한 일을 한 것 같아 마음이 괴롭고 무겁다’며 ‘대학은 이 사실을 알고도 합격시킨 것일까 궁금하다’고 적었다.

확인작업을 벌인 해당 대학은 “전혀 사실무근으로 대꾸할 가치도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학의 한 관계자는 “입학사정관 전형을 거친 합격자 2명의 서류를 재검토했는데, 대필할 만한 것이 없을 정도로 너무 평범했다”며 “전형 탈락자거나 입시학원 관계자 등 불순한 의도를 가진 사람이 조직적으로 이 같은 말도 되지 않는 소문을 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 내용을 가지고 의대교수를 사칭해 전화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전혀 대응하지 않고 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방안 등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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