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소방관 2교대 근무 절반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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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1-12-05 11:43
입력 2011-12-05 00:00
경기지역 소방관의 ‘3교대 근무율’이 50%가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 화재진압 중 순직한 송탄소방서 119구조대 이재만(40) 소방위와 한상윤(32) 소방장도 2교대로 근무, 격무에 따른 피로가 누적되어 왔다는 지적이다.

5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도내 소방관의 3교대 근무율은 66%로 전국 16개 시ㆍ도 평균 87%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60%대는 경기를 포함해 서울(60%)과 울산(60%) 등 3곳이다.

그러나 이 같은 3교대 근무율은 정원 대비 단순 산술적 계산에 따른 것. 실제로는 현재 5천638명인 경기도 전체 소방관중 장기교육, 육아휴직, 공상자 등을 빼면 실질적인 3교대 근무율은 45~50%에 불과하다는 것이 도소방재난본부의 설명이다.

송탄소방서 119구조대의 경우 순직한 이 소방위와 한 소방장을 포함해 11명으로 구성됐는데 지난해 말 3교대 근무로 바뀌었다가 지난 6월 다시 2교대 근무로 원상복귀됐다.

송탄소방서 관계자는 “3교대 근무 시행 후 인원 부족으로 1명이 소방차 2대를 맡게 되는 등 문제점이 많아 다시 2교대 근무를 하게 됐다”며 “소방관 증원이 사고 예방의 선결과제”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내년 319명, 2013년 219명, 2014년 218명 등 앞으로 3년간 756명을 충원해 (정원상) 3교대 근무율을 10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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