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모 고교 교사 학생 집단 체벌 ‘말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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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1-11-21 17:32
입력 2011-11-21 00:00
광주의 한 고교 교사가 일부 학생들의 잘못을 바로잡겠다며 1학년 학생 150여 명을 집단 체벌해 말썽이 일고 있다.

21일 광주 D고교 및 학생들에 따르면 이 학교 1학년 교사 B(44)씨는 17일 오후 7시10분께 자율학습 중이던 1학년 학생 150여 명을 복도로 불러내 엎드리게 한 뒤 혼자서 학생들의 허벅지를 매로 1대씩 때렸다.

당일 자율학습 감독을 맡던 B 교사는 몇몇 학생들이 야간 자율학습 시작 전에 소란을 피웠다는 이유로 체벌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학교 측은 이 같은 사실을 한 학생이 인터넷 게시판에 올리자 다음날 오전 2시간가량의 특강을 중단한 채 무기명 설문지를 돌려 해당 학생 색출에 나섰다.

해당 학교의 한 관계자는 “학술 동아리 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은 체벌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으며 교육적 차원에서 전체 학생들에게 주의를 주자는 차원에서 체벌한 것이지 결코 감정적인 체벌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해당 교사도 현재 자괴감에 빠져 힘들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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