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때 가장 듣기 싫은말 “취업해야지”
수정 2011-09-10 01:26
입력 2011-09-10 00:00
김씨의 사례에서 보듯 대학생들이 추석에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로 “좋은 데 취업해야지.”가 선정됐다. 취업포털 ‘알바몬’이 추석을 앞두고 대학생 561명을 대상으로 ‘추석 명절에 듣고 싶지 않은 말’에 대해 설문한 결과, 3명 가운데 1명(33.3%)이 이같이 응답했다고 9일 밝혔다.
특히 남학생의 응답률은 39.7%로 27.6%에 그친 여학생 응답률보다 훨씬 높았다. 가부장적 인식이 아직 남아서인지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취업에 더 큰 부담을 느꼈다. 다음으로는 부모나 친척 어른들이 “우리 ○○이는~”으로 시작하며 남과 비교하는 말이 13.5%를 차지했다.
이 밖에 “살 좀 빼렴”(12.8%), “애인은 있니”(11.6%), “성적은 잘 나오니”(7.0%), “어릴 땐 예뻤는데”(5.5%), “시집(장가)은 어떻게 갈래”(2.1%)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조사 대학생 10명 가운데 7명(70.4%)이 추석 연휴의 아르바이트에 대해 “좋다”라고 답변했다. 이유로는 절반 이상이 “평소보다 고수익이기 때문”(53.9%)이라고 대답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2011-09-1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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