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서 우편센터 신축공사 옹벽 무너져 2명 사망
수정 2011-09-06 17:39
입력 2011-09-06 00:00
6일 오후 1시30분께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2동 서북권 소포우편센터 건립공사현장에서 높이 5m의 옹벽 2m구간에서 토사 10t 가량이 무너졌다.
옹벽 상부 3m는 콘크리트 구조로 하부 2m는 토사로 돼 있다.
이 사고로 유모(52), 배모(50)씨 등 인부 2명이 흙더미에 깔려 매몰됐다가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또 최모(51), 이모(55)씨가 흙더미에 깔려 발목 골절상, 무릎 타박상 등을 입은 채 구조돼 한림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숨진 인부 2명은 울타리 주변에서 철근 매설 작업을 하다 변을 당했다.
건축면적 8천400여㎡(연면적 2만여㎡),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의 서북권 소포우편센터 신축공사는 지난해 8월 착공, 80%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오는 12월 준공 예정이다.
시행은 한화건설이 시공은 대자기업이 맡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빗물에 지반이 약해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안전관리 부주의, 부실시공 여부 등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 공사책임자 등을 입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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