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똑바로 해”..아파트서 차량 11대 펑크
수정 2011-09-02 08:20
입력 2011-09-02 00:00
광주 광산경찰서는 2일 아파트에 주차된 차량의 타이어를 송곳으로 찔러 파손한 혐의(재물손괴)로 김모(42)씨를 입건,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 7월 23일 오전 4시 10분께 광산구 장덕동 모 아파트 인도에 주차된 차량 11대의 타이어 34개를 송곳으로 찔러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날 술을 마시고 귀가해 쓰레기를 버리러 나왔다가 집에서 송곳을 가져와 타이어를 펑크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단지 내 주차구획선 밖에 세워지거나 인도 턱에 바퀴를 올려놓는 개구리식 주차 등 비정상적으로 주차된 차들의 타이어를 구멍 냈다고 경찰은 전했다.
김씨는 “삐져나온 차량에 무릎을 다친 적이 있고 다른 입주민도 불편을 겪고 있어 화가 났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범행시간대 아파트 엘리베이터 등 폐쇄회로 TV를 분석한 수사망이 좁혀오자 압박감과 죄책감을 못이겨 자진출석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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