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외계행성’ 논문, 세계 최다 인용
수정 2011-01-12 15:25
입력 2011-01-12 00:00
외계행성 찾기 프로젝트를 수행 중인 천문연구원 이재우,김승리 박사와 충북대 김천휘 교수 등 국내외 학자 7명으로 이루어진 연구팀은 두 개의 별로 이뤄진 쌍성 주위를 공전하는 외계행성계를 발견,2009년 2월 미국 천문학회지에 게재했었다.
발견된 외계행성은 처녀자리 방향으로 약 590광년 떨어진 곳에 있는 외계행성계로,두 별의 질량중심 주위를 각각 9.1년과 15.8년의 주기로 있으며,행성들의 질량은 각각 목성의 8.5배와 19.2배이고,표면온도는 각각 영하 3도와 영하 43도로 추정된다.
연구진은 소백산천문대의 61㎝ 망원경과 충북대 천문우주학과의 35㎝ 망원경을 이용,2000년부터 2008년까지 약 9년여 동안 영상관측을 분석해 외계행성을 발견하는 개가를 올렸다.
최다 인용된 5편의 논문 가운데 천문연구원의 논문을 제외한 4편은 대형 관측장비를 이용한 장기탐색관측 결과여서 관측자료에 대한 인용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 점을 고려하면 이 논문은 단일 천체를 대상으로 연구했음에도 매우 높은 인용도를 보인 것이라고 연구원 측은 설명했다.
두 개의 태양을 가진 외계 행성의 발견은 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주인공 루크 스카이워커의 고향 행성인 ‘타투인(Tatooine)’처럼 두 개의 태양을 가진 외계행성의 존재 가능성과 더불어 두 개의 별로 이뤄진 쌍성에서도 행성이 생성되고 살아남을 수 있음을 밝히는 증거를 세계 최초로 제시한 것이라고 연구원 측은 강조했다.
영화 스타워즈에는 타투인(Tatooine)에서 두 개의 태양이 동시에 지는 광경이 나온다.
천문연구원 김승리 박사는 “연구원에서 건설 중인 2m급 외계행성 탐색용 망원경이 완성돼 연구에 활용되면 지구형 외계행성의 발견과 더불어 우리 은하 내의 외계행성에 관한 연구결과를 다수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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