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60대 ‘곤파스’ 피해 비관자살
수정 2010-09-13 00:36
입력 2010-09-13 00:00
부인 김씨에 따르면 이날 새벽 집을 나간 남편이 돌아오지 않아 근처 비닐하우스 등을 찾아본 뒤 집으로 돌아와 보니 숨진 김씨가 평소 자주 쓰지 않는 건넌방에서 넥타이로 목을 매 숨져 있었다. 경찰은 최근 김씨가 태풍 ‘곤파스’로 축사와 고추 농사를 짓던 비닐하우스 2동이 무너지는 등 피해를 입고 비관해 왔다는 주변 사람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인 김씨는 경찰에서 “태풍 ‘곤파스’로 우사와 고추밭의 피해가 컸는데 복구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어젯밤 폭우로 집 뒤 토사가 무너져내려 배수로를 덮쳤다.”면서 “남편이 어젯밤 ‘나이를 먹어 더 이상 치우지도 못하겠다’고 말하는 등 상심이 컸다.”고 진술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2010-09-1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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