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연합회 ‘여성비하’ 강용석의원 고소
수정 2010-07-21 10:54
입력 2010-07-21 00:00
연합뉴스
성 아나운서는 고소장 접수에 앞서 남부지검에서 기자들과 만나 “강용석 의원의 이번 발언은 유감스럽다”며 “여성과 특정 직업을 비하해 명예훼손으로 고소장을 낸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적으로 책임 있는 지위의 사람으로 이번 일에 책임져야 한다.공개 사과와 의원직 사퇴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해미르의 송평수 변호사는 “강 의원의 발언 중 아나운서와 관련된 부분이 통상적으로 성적인 문제로 받아들여진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여성 아나운서의 명예를 훼손할 뿐 아니라 성적 수치심과 엄청난 정신적 고통을 줬다고 판단한다.아나운서는 집합적 명사지만 그 수가 한정돼 있어 얼마든지 특정할 수 있기 때문에 명예훼손이 성립한다”고 주장했다.
아나운서연합회는 이날 한나라당 당사를 찾아가 항의할 계획이었으나 박희태 국회의장 등이 외유 중이어서 방문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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