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에 울려퍼진 ‘명성황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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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10-09 12:46
입력 2009-10-09 12:00

구마모토현서 뮤지컬 특별공연

“누가 나에게 빛을 다오. 어둔 밤을 비춰다오~.”

뮤지컬 ‘명성황후’의 테마곡이 초연 14년 만에 처음으로 일본에 울려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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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일본 구마모토현 가쿠엔대학에서 뮤지컬 ‘명성황후’특별공연이 끝난 뒤 출연자들이 무대인사를 하고 있다.  에이콤인터내셔널 제공
8일 일본 구마모토현 가쿠엔대학에서 뮤지컬 ‘명성황후’특별공연이 끝난 뒤 출연자들이 무대인사를 하고 있다.
에이콤인터내셔널 제공


명성황후 시해 114주기인 8일 오후 7시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의 가쿠엔대학 14호관에서 뮤지컬 ‘명성황후’의 특별공연이 열렸다. 구마모토현은 명성황후 시해에 가담한 일본인 48명 중 21명의 고향이자 그 후손이 포함된 단체인 ‘명성황후를 생각하는 모임’의 소재지이다.

이날 공연은 원작 공연의 주요 장면을 대형 스크린에 상영하면서 배우들이 라이브 연주에 맞춰 노래하는 1시간짜리 하이라이트 공연으로 진행됐다. 화려한 세트도, 무대 장치도 없이 단 한 회만 이뤄진 공연이었지만 그 울림은 컸다. 객석을 가득 메운 700여명의 관객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주부 하야시 기요코(68)는 “아픈 과거를 다루고 있지만 역사에 관심이 많아서 불편하지 않았으며 이런 교류가 앞으로도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연을 후원한 구마모토 니치니치신문사 다카와 상무는 “양국의 과거사 극복을 위해 후원을 결정했다. 서로 더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작사 에이콤인터내셔널의 윤호진 대표는 “한·일 민간 차원의 교류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며 “‘명성황후’ 정식 공연이 이른 시일 내에 일본에서 성사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규슈 연합뉴스
2009-10-09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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